쿵푸는 뭔가 날렵하고, 기민한 느낌이 강하다. 뚱뚱한 팬더 '포'에겐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무술이다. 하지만 포는 쿵푸를 너무나 사랑하고, 또 자신의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다. 여기까지가 다다. 더 이상 없다. 하지만 이런 평범한 진리(?) 속에서 영화가 진행되면서도 전혀 지루하지 않게 잘 만들어냈다.
포가 쿵푸를 시작하게 되는 계기와 포의 훈련 과정이나 전분 웃음 바이러스다. 타이렁이 탈출한 후에도 전혀 진지하지 않고, 포는 웃음을 잃지 않는다. 다들 겁내하고 무서워하는 타이렁을 상대하는 포는 즐겁기만 하다. 즉, 상황적 위기는 있을지라도 영화적 위기는 없다.
마음 조릴 필요도 없고, 긴장할 필요도 없다. 영화 시간 내내 유쾌한 마음으로 포와 함께 하면 되는거다. 극장 안엔 커플들도 많지만, 가족단위로 온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 부모가 아이 손을 잡고 극장에서 볼 만한 영화가 별로 없는 요즘때에 정말 누구나 부담이 함께 선택할 수 있게 만드는 영화이다.
그리고 극장을 나설 때 사람들의 표정엔 얼굴 한가득 행복이 만연해져 있다. 다들 '포'에 빠져있다. 이렇게 모두를 기쁘게 해주는 행복 바이러스 같은 영화 '쿵푸팬더'의 흥행 행진은 계속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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