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썰매도 못 탔는데 놀이기구로 제대로 뽕~ 뽑고 가지고 하면서 새로 생긴 놀이기구에 올라 탔는데, 이게 장난이 아니다. 속이 울렁거리고, 발은 후들후들 떨리는게 너무나 무서웠다. 여태 타본 놀이기구 중 최강이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이후엔 놀이기구는 고사하고 그냥 동물들이나 봤다.
쉬고 있는 토끼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몸을 쭉~ 늘이고 자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귀여웠다.
일본원숭이 새끼인데, 근처에 사람만 가면 먹을 것을 달라고 먼저 손을 내민다. 얼마나 귀여운지 딸기를 하나 꺼내서 줬더니 맛있게 받아 먹는다. 하나를 다 먹고 난뒤엔 아예 선을 뻗어 가방까지 뺏어갈 기세로 달려 들었다.
소와 당나귀가 있던 장소로 소는 그냥 무덤덤한데, 당나귀는 사람이 가까이 가니 알아서 근처로 나왔다. 그래서 포도를 주니 맛있게 받아 먹었다. 킁킁 거리면서 먹을 때 콧바람이 어찌나 쌔던지 깜짝 놀랐다.
경주월드는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동물원 관리가 너무 소홀하다. 관리만 소홀한 것이 아니라 동물원이라 말하기도 부끄러울 정도로 동물도 너무 적을 뿐더러, 위생 또한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놀이기구 하나 타고 동물만 보고 오기엔 너무나 돈이 아까웠다. 에버랜드 정도는 아니더라도 동물원이라 말하기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만 꾸며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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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경주시 보덕동 | 경주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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