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일기> 말이 좋아, 악녀일기지 그냥 부잣집 딸 둘이서 버릇없이 굴고, 남자 만나고, 돈 쓰고 다니는거 방송한게 다다. 이 프로그램에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 무엇이며, 지향점이 무엇인지, 그 의의를 찾을 수가 없다. 그냥 리얼이란 컨셉만 있을 뿐이다. 그래서일까, 말이 좋아 리얼이지, <악녀일기5>에서 에이미와 바니가 보여준 태도는 방송인으로썬 너무나 무성의한 자세였다.
방송고등학교를 진짜로 다니면서 보여지는 모습들을 화면에 담는 다는 컨셉은 그럴 듯 했으나, 애초에 이들은 학교에 다닐 이유나 열정, 노력이 없었다. 그저 카메라 앞이라 어쩔 수 없이 하는 쑈였을 뿐이었다. 속된 말로 얘네들이 무엇이 아쉽겠는가. 부모 잘 만나서 넘치고 넘치는게 돈인데, 방송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무언가를 배울려거나, 스스로 노력하려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없었다.
특히, 교사와의 마지막 면담에선 자신의 화를 이기지 못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오는 모습을 보였다. 선생님으로써 좋은 얘기로써 충고하며, 반성하게 하고자 하는 행동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에이미는 "판단 당하는게 싫다"면서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이런 출연진을 과연 리얼이란 이름으로 그대로 방송에 여과없이 보여줘야 하는 것인지 다시 한번 묻고 싶은 장면이었다.
요즘 공중파건 케이블이건, 리얼이란 이름으로 너무 막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게 리얼이고 그게 현실이니, 방송에서도 그렇게 하는 것을 시청자들 보고 그냥 받아들이란 것이다. 그게 현실이란 얘기다. 하지만 방송과 현실은 엄연히 구분되어야 한다. 방송은 방송에 맞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져야 하며, 그에 맞는 출연진들이 나와, 보고 있는 시청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게 방송에 나오는 그리고 방송을 만드는 방송인으로써의 본분이다. 제발 기본은 지켰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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