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최근 최홍만에 대한 평가는 그야말로 사상 최악이다. 최근의 경기력도 그렇지만, 이상한 영화에 출연하다는, 그것도 일본 호위무사로 나온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부터 비난 일색이다. 하지만 이러한 비난은 어쩌면 당연할 지도 모른다.
일단 한국의 보수적인 사회에서 스포츠인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양극단을 달린다. 운동 잘하는 선수에겐 극진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잠시라도 부진하면 먹튀라고, 한국 망신 시키지 말라고 온갖 비난을 일삼는다. 그러면서 운동 선수는 운동만 잘하길 바란다. 즉 자신의 본문만 최선을 다하라는 얘기이다.
물론 김연아나 박태환처럼 자신의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면서 잠깐의 쇼프로 외도는 어느정도 눈감아 준다. 워낙 잘하기 때문에. 하지만 그 이외에는 날카롭게 잣대를 들이댄다. 특히 부진한 선수가 방송이나 다른 분야로 외도를 하면 더욱 그렇다. 예전 고종수나 이천수, 그리고 김동성이 그랬다.
그런 점에 비쳐볼 때, 최홍만에 대한 비난 역시 한국 사회에선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최홍만이 뇌수술 이후 보여준 경기력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게다가 그 수술로 인해 군대까지 면제 받았기에, 그러한 경기력은 더욱 비난 받았다. 그렇다면 최홍만은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링 위에서 실력 행사를 해야 한다. 최근에 보여줬던 쇼적인, 엔터테인먼트적인 경기가 아니라, 진짜 파이터의 모습으로, 좀더 진지하게 링 위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줘야 만 한다.
예전 최홍만이 잘 나갈 때, 최홍만이 음반을 내고 노래를 한다고 했을 때, 그렇게 큰 비난이나 파징이 없었다. K-1 선수로써의 모습도 좋지만, 역시 프로답게 여러가지 쇼맨쉽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여론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 때와 지금의 여론이 다른 이유가 바로 차이에 있다. 자신의 본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느냐, 그렇지 못했느냐.
최홍만은 그런 점에서 추성훈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지금부턴 좀더 진지한 모습으로 링 위에서 실력으로써 인정 받고, 방송에선 좀더 친한국적인 모습을 보여줄 필요성을 말이다. 비록 군대를 갔다오지 않았지만, 한국을 사랑하며, 한국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죽고싶다"와 같은 파이터와 어울리지 않는, 그리고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을 미니홈피를 통해 하지 말아야 한다. 이제 최홍만은 좀더 진지하게 파이터로써의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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