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들은 보통 예능에 고정으로 나오는 것을 꺼려한다. 일단 고정이 된다는 것은 그만큼 책임감도 부여되지만, 연기자로써 갖는 이미지가 한쪽으로 고착화될 수 있기 때문에 큰 무리수를 두지 않는 것이다. 자칫 잠깐의 예능 출연으로 인해 평생 가야 할 연기 인생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오랫동안 연기를 한 베터랑에게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제 막 연기로써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그런데 여기에 연기에 대한 비난적 별명까지 있는, 박재정이 자신의 연기 영역을 확보하기도 전에 예능을 통해 자신의 이미지를 고착화 시켰다는 것은 큰 문제인 것이다.
이렇게 큰 무리를 해서 출연한 예능에선 그저 자신의 연기자로써의 입지만 좁혀 놓았을 뿐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다. 사실 애초에 박재정에게 예능인으로써 재능이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저 외모에 어울리지 않는 행동과 말로써 잠깐 관심을 받았을 뿐, 게스트가 아닌 엠씨로썬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수를 둔 것이다. 게다가 그가 예능에서 보여줬던 이미지는 진지함과 어색함과 엉뚱함 사이를 오가는 캐릭터로써 철저한 예능인의 모습이었다기 보단 그저 의외성에서 오는 신선함 뿐이었다.
결국 박재정은 어느 한 영역에서도 자신만의 입지를 구축하는데 실패한 것이다. 그렇다면 더 늦기 전에 박재정은 <상상 플러스>를 떠나야 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씌어졌던 이미지를 탈피해야 한다. 단순히 앞선에서 보여줬던 연기의 연장선이 아닌 새로운 모습으로 연기자로써의 입지를 다져야 한다. 이대로 가다간 예능에서 고착화된 이미지로 인해 배우로써의 입지는 좁아질 뿐 아니라, 아직 해보지 못한 연기들을 이미지로 인해 버려야 하는 결과까지 가져올 수 있다. 이제 잠깐의 외도를 털어 버리고 더 늦기 전에 연기에 올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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